[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정명훈 부산시 시립공연장 초대 예술감독은 25일 "오페라하우스가 부산에서 생기는 것이 놓치기 아깝다"고 말했다.
정명훈 감독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 등 부산시 시립공연장 초대 감독 위촉식에서 "좋은 땅에 좋은 씨를 심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장(왼쪽)이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오페라하우스와 부산국제아트센터 등 부산시 시립공연장 초대 감독 위촉식에서 위촉장을 받은 정명훈 예술감독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3.07.25 |
정 감독은 "많은 경험을 통해,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일을 제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음악에 대해 관심이 있고 배우고 싶은 친구들을 키우는 것이 저의 첫번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을 글로벌 허브로 만든데, 금융, 물류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만든 것이 마지막 퍼즐을 끼워 맞추는 것이다"라며 "그냥 지역의 잘 지어진 오페라우스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잘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넓은 시야로 지원하기 정 지휘자를 예술 감독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2025년 상반기 개관하는 부산국제아트센터와 2026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을 비롯한 시즌 공연과 음악제 구성을 총괄한다. 정 감독의 임기는 기본 3년에 횟수에 관계 없이 2년 범위에서 재위촉이 가능하도록 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정 예술감독은 현존하는 세계 5대 지휘자로 손 꼽히는 거장으로 올해 3월 세계 오페라극장인 중 하나인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의 라스칼라 필하모닉에서 최초의 명예 지휘자로 위촉됐다.
정 감독은 한국 금관문화훈장 (1996), 프랑스 문예공로훈장 코망되르 (2011), 이탈리아 베네치아 라 페니체 오페라극장 평생음악상 (2013), 이탈리아의 별 훈장(OrdinedellaStella d'Italia) 콤멘다토레 (2017), 이탈리아공화국 공로장 대장군장 (2022) 등 받아 전 세계적으로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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