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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이상민 "사법리스크 짙었던 1년...李 퇴진이 혁신의 첫걸음"

기사입력 : 2023년07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8월02일 14:50

'비명 5선 중진' 이상민 민주당 의원 인터뷰
"李 리더십 제거돼야 목소리 합리적 수렴"
"李, 경고 전에 전화라도 했어야...그게 리더십"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당대표 본인의 사법리스크가 짙게 드리운 1년이었다. 돈봉투 사건이나 코인 논란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등 리더십도 발휘가 안 됐다. 오히려 당내 공론화는 더욱 옥죄게 됐고 민주주의는 더 눌리게 됐고 윤리성은 많이 타락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표적인 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되는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을 이같이 평가했다.

최근 '유쾌한 결별'을 언급했다가 지도부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지만 이 의원은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놨다. 혁신위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음에도 그는 '이 대표 사퇴가 혁신의 시작'이라는 기존 입장에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 의원을 만나 '이재명 체제 1년' 및 '김은경 혁신위 1달'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7.19 pangbin@newspim.com

◆ "이재명이 퇴진해야 혁신도 첫걸음 뗄 수 있어"

이 의원은 이 대표의 강력한 리더십이 당내 활발한 토론을 억제하고 있다며 이를 '이재명 딜레마'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 대표의 압도적인 리더십이 우리 당의 공론화를 옥죄고 있다"며 "초선부터 중진까지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점이 당내 민주주의를 옥죄고 활력을 떨어뜨리고 이 대표를 성역화하고 맹종하게 만든다"며 "초선부터 중진까지 다 그냥 '꼬붕'(부하를 뜻하는 일본식 은어)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이게 바람직한가"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퇴진을 해야 (혁신의) 첫걸음을 뗄 수 있다"며 "일단 당내에 짙게 깔린 이 대표의 리더십이 제거돼야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목소리가 나오고 공론화하고 합리적으로 수렴될 것이다. 그런 곳이 민주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1년 내내 당 차원에서 '이재명 사법리스크' 대응에 나선 점도 부적절했다고 질책했다.

그는 "그 문제들은 당이 대항할 문제가 아니고 이 대표 개인의 법적 문제"라며 "당과 관련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고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때 생긴 문제면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기소한 직후부터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당력을 쏟기 시작했다. 이후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로 명칭을 바꿔 이 대표에 불리한 검찰 수사 혹은 언론 보도가 나올 때마다 수시로 입장문을 내고 대응하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그걸 왜 당이 나서나. 당이 나선다고 해결이 되느냐"며 "오히려 정치적 공방이나 싸움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들이 납득을 안 한다"며 "그럼 이 대표가 그 정치적 부담을 고스란히 뒤집어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물론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의 무도한 수사들이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럼 스스로 풀어야 한다. 그러니까 퇴진해서 거기에 집중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7.19 pangbin@newspim.com

◆ "李, 징계 전에 전화라도 했어야...그게 리더십"

이 의원은 최근 당 지도부가 자신에게 엄중 경고를 내리는 과정에서도 이 대표의 리더십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2일 "당 분열을 조장하는 명백한 해당 행위를 했다"며 이 의원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취했다. 이 의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계파 갈등과 관련해 "도저히 뜻이 안 맞고 방향을 같이 할 수 없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하지 않겠나"고 언급한 걸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저한테 해당 행위를 이유로 엄중 경고했는데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황당하다"며 유쾌한 결별을 각오해야 할 정도로 '당 상황이 엄중하다'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이낙연 전 대표에게도 얘기한 거고 이재명 대표에게도 얘기한 것"이라며 "특히 이 전 대표가 얘기한 게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복원' 아닌가. 말로만 하고 끝이 아니라 그렇게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실천을 주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 대표는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시기'라고 단결론을 이야기했다"며 "그럼 마음이 통하게끔 노력을 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끝이다'라고 생각을 갖고 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본인에 대한 엄중 경고가 내려지는 방식과 절차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그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한테 불이익한 처분을 주려면 의견이라도 들어봐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도 명색이 5선이다. 그럼 (당대표가) 전화해서 차라도 한 잔하면서 '당이 민감한 때인데 5선 중진이 저에게 힘이 돼주셔야 하지 않겠냐'고 얘기하는 리더십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당대표는 소통에 능해야 한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겐 만나자고 하고 '불통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본인은 뭐 한 게 있느냐"며 "중요한 건 자신을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 대표는) 그런 노력을 안 했다"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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