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부정평가 57%
국민의힘 33%·민주당 30%·정의당 3%
무당층 32%…중도층 무당층 43%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 속 지난주와 비슷한 3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p 오른 3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p 오른 58%로 나타났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7%).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사진=한국갤럽] 2023.07.21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6%), 70대 이상(55%)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 40대(76%)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32%),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노조 대응', '주관/소신'(이상 4%), '경제/민생', '변화/쇄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자는 '외교'(12%),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 '재난 대응'(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4%), '통합·협치 부족'(3%)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자들이 꼽은 이유에서는 재난·민생 대응 관련 내용이 부상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비중은 줄어들었다.
갤럽은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길에 나선 윤 대통령은 귀국 직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라며 "당시 국내에선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등 전국 각지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0%, 정의당 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32%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각각 2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3%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9%(총 통화 6713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