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과 습도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찜통더위
서울·경기도·강원도서 폭염주의보→폭염경보 격상
22일 장맛비 내리며 더위 주춤할 듯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폭우가 그치자 고기압과 기존에 내렸던 비의 습도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특히 서울 동남권과 서남권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20일 기상청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전국 대부분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햇볕에 의한 기온상승과 기존에 내렸던 비로 인해 높은 습도가 유지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찜통 더위가 이어지겠다.
특히 전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동남권, 서남권)을 포함한 경기도(김포, 연천, 포천, 가평, 양주, 의정부, 파주, 평택, 안성, 여주, 광주, 양평), 강원도(화천, 홍천평지)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에서는 올해 첫 폭염경보 발령으로 시는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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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폭염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특히 피해복구를 위한 산업현장 등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그늘에서 쉬는 등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폭염특보는 오는 22일 비가 오기 전까지 지속되겠고, 비가 시작되면 점차 해소되겠다.
22일부터는 전국에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동고서저 형태 기압배치로 인해 강수지속시간은 길지 않으나 강한 비를 집중적으로 내리겠다. 비는 인접지역과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수도권, 강원도,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집중되겠다.
구체적으로 비는 ▲수도권과 강원도 22일 밤에서 23일 아침 ▲서해안 23일 낮 ▲남해안 전남/경남 24일 아침(느리게 정체돼 강수량 증가할 가능성)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접견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인근 지역으로 갑자기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인근 지역에도 주의를 당부했다.
25일은 장맛비가 일시적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무더위가 찾아오고 낮 동안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후 25일부터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으며 다시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다만 기상청은 변동성이 큰 상황인만큼 수시 브리핑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