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건보공단, 사무장병원·약국 불법행위 199건 적발…은닉재산 172억 환수

기사입력 : 2023년07월19일 10:48

최종수정 : 2023년07월19일 10:48

사해행위 취소소송 199건 완료‧37건 진행 중
"교묘하게 숨긴 재산 끝까지 환수할 것 "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건보공단은 지난 6월까지 사무장병원‧약국을 대상으로 199건의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수행해 은닉재산 172억원을 환수했다. 현재 37건 소송이 남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불법 사무장병원‧약국 가담자들의 재산 은닉 행위에 대해 사해행위 취소소송으로 교묘하게 숨긴 재산을 적극 환수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경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2020.05.06 gyun507@newspim.com

사해행위는 채무자가 채권자가 모르게 제3자와 공모해 재산을 은닉하거나 이전하는 등의 행위를 말한다. 사해행위 취소소송은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권 사해행위에 대해 채무자 또는 제3자에게 원상회복을 청구하는 소송이다.

사무장병원‧약국에 지급된 요양 급여비용은 지난 6월 기준 3조 4000억 원이다. 반면 재산은닉 등에 따른 징수율은 6.65%에 그쳤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불법 사무장병원‧약국 가담자들은 의료법‧약사법 위반‧사기 범죄행위로 적발된 후 강제징수를 피하기 위해 재산을 숨기는 등 악의적인 책임 회피를 하고 있다.

불법 사무장병원에 고용된 가담자들은 의료진료행위를 하고 월급을 받았다. 건보공단은 "가담자들은 조사가 시작되자 고급 주택을 매매한 뒤 15년 전 이혼한 배우자를 통해 은닉하거나 자녀에게 토지를 증여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재산은닉의 유형은 부동산, 자동차, 금전 및 신탁까지 교묘해지고 있다. 재산 은닉 이용 대상도 배우자, 자녀, 거래처 지인, 법인 등으로 다양하다.

불법 사무장병원‧약국 가담자는 사무장병원‧약국으로 적발되는 경우 공단에 불법으로 속여 뺏은 요양 급여비용을 연대해 내야 한다.

건보공단은 2018년부터 사무장병원‧약국의 은닉재산 환수를 시작했다. 지난 6월까지 199건의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수행해 172억 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37건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상일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불법 사무장병원‧약국 가담자의 교묘한 재산 은닉 행위에 대해 사해행위 취소소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