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간담회 열고 에로 및 건의사항 정취
이자상환부담 증가 해소 위한 적극 지원 요청
"다양한 상생금융 조기에 적극 집행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연체율 증가를 해소하기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이 원장은 19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금융권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관계자와 함께 간담회를 실리, 현장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기자= 1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론칭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7.17 yym58@newspim.com |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작년부터 시작된 급격한 금리인상과 경기부진 지속 등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자상환부담 증가로 취약차주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면서 부실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금융권이 '비 올 때 우산 뺏기' 식으로 대응한다면 실물경제 뿐 아니라 금융회사 건전성에도 부정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상생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수해 피해를 입은 경우 금융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연체율(전 금융권)은 2021년말 0.43%에서 지난 3월 0.86%로 두배 증가했으며 중소법인 연체율(은행권)도 지난해 6월 0.3%에서 올해 3월에는 0.45%로 크게 늘었다.
골목상권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코로나 상환유예 차주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지원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장기(신용 10년, 담보 20년) 분할 상환 상품 대환 ▲만기연장 및 원금·이자 유예(6개월 이하) ▲금리우대 지원 등 상환유예 차주를 위한 자체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역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안심 고정금리 특별자금 ▲저리 신용대출 및 저리 특례보증 등 총 1조원 규모의 금리감면을 추진 중이다.
이 원장은 "차주의 자금사정과 경영상황을 가장 잘 아는 금융회사가 정확한 신용위험 평가를 기초로 자율적인 자금공급, 채무조정 등을 통해 지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대출만기 연장 등 다양한 상생금융 노력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권은 코로나 상환유예 차주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해 금리인하, 분할상환 기간(최장 60개월) 추가 연장 등 맞춤형 추가지원도 적극 실행하기를 바란다. 유동성 어려움에 처한 차주를 지원하는 것을 비용으로 보기 보다는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및 장기적인 수익기반 강화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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