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독거 탈북민에게 hy 유제품 제공
가정방문 배달망 통해 안전과 건강 체크
70세 이상 600명 대상..."내년 더 확대"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고령⋅독거 탈북민의 건강과 안전을 살피고 고독사를 막기 위한 프로그램이 남북하나재단과 hy(옛 한국야쿠르트)의 협력 사업으로 추진된다.
하나재단과 hy는 17일 "고령‧독거 탈북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시범사업인 '똑똑! 안녕하세요'를 함께 진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hy 사회복지재단 심재헌 이사장(왼쪽)과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이 지난 14일 탈북민 고독사를 막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남북하나재단] 2023.07.17 |
하나재단 조민호 이사장과 hy 사회복지재단 심재헌 이사장은 고령‧독거 등 위기 상황에 취약한 탈북민에게 더욱 촘촘한 지원을 펼치는 한편 hy의 가정방문 배달망을 통해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hy는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탈북민에게 추가로 자사 유제품 등을 지원하며, 프레시 매니저 등 탈북민에게 일자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하나재단은 대상자 선정, 탈북민 이해 교육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양측은 올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고령‧독거 탈북민 600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조민호 하나재단 이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히 식품을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고, 탈북민들에게는 온정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