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전국 많은 비
19일 장마전선 남하로 중부지방 일시적 무더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주말 내내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전국에 많은 양의 비를 내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수시브리핑에서 "16일까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겠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에는 장마전선이 강수대가 강화되면서 강수대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 쪽으로 북상하며 이들 지역에 강수가 집중되겠다. 15일 오전까지 충청, 전라, 경북 지역과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 산지에서 남북으로 장마전선이 이동하겠다. 15일 오후와 16일 사이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전국에 영향을 미치겠다.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에 100~250mm, 충남과 전북에 많은 곳은 400mm 이상, 충북, 전남권, 경북북부내륙에는 300mm 이상이다.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경상권에는 30~100mm 이며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에는 150mm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강원동해안과 제주도 남부, 산지는 20~70mm, 제주도는 5~40mm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한강이 흙탕물로 변해 있다. 2023.07.14 mironj19@newspim.com |
장마전선이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30~80mm 많은 비가 내리겠는데 특히 14일 밤과 15일 오전 충청권과 전북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100mm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장마전선이 동서로 길고 남북방향으로는 좁은 만큼 강수량의 지역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리고 댐 수문이 개방되면서 하천 수위가 상승한 상황"이라면서 "강과 하천, 하류지역에서 침수 또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는 다음주 초반까지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일교차는 작게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16일 이후 18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19일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20일 이후에는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는 무더위가 나타나기도 하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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