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대미국 최대수출국이던 중국이 15년만에 1위 수출국 자리를 내줬다.
미국 상무부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까지의 중국의 대미 수출금액은 1690억달러로 전년대비 25% 감소했다고 일본 닛케이 중문판이 14일 전했다. 미국의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4%로 전년동기대비 3.3%p 감소했다. 이로써 중국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이은 대미국 수출 3위국가로 내려앉았다.
멕시코는 같은 기간동안 사상최고치인 1950억달러를 미국에 수출했다. 캐나다의 대미국 수출액은 1760억달러였다. 또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의 대미국 수출액이 같은 기간 124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10년전 대비 2배정도 늘어났다. 닛케이는 중국의 점유율을 아세안국가들이 대체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2009년 대미수출 1위국가에 등극한 후 15년째 1위국 지위를 유지해왔다. 미국의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까지 상승했지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등극한 이후 중국산 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면서 변화가 발생했다.
한편 중국 해관총서가 14일 발표한 상반기 무역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미국 수출액은 2393억달러로, 전년대비 17.9% 감소했다. 대미국 수입액은 879억달러로 3.7% 감소했다.
또한 올 상반기 중국의 아세안국가 수출액은 2266억달러 1.5% 증가했고, 올해 5월까지의 멕시코 수출액은 326억달러로 10.8% 증가했다.
중국의 항만[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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