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36.48(+40.35, +1.26%)
선전성분지수 11095.44(+176.18, +1.61%)
촹예반지수 2237.52(+40.67, +1.85%)
커촹반50지수 995.97(+10.99, +1.1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3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오름세로 출발해 거래를 이어가며 상승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6% 상승하며 3200포인트를 넘어섰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도 각각 1.61%, 1.85%씩 올랐다.
밤새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국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6월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월로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인터넷 플랫폼 업계 격려에 나선 것도 호재로 꼽힌다.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가 전날 메이퇀, 징둥, 알리클라우드, 더우인, 핀둬둬 등 플랫폼 기업 관계자들과의 좌담회를 가진 것을 두고 중국 정부가 빅테크 '길들이기'에서 '지원'으로 노선을 본격 전환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리 총리는 좌담회에서 "플랫폼 경제가 혁신 발전, 고용 및 창업, 공공서비스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한 뒤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전면 건설을 위한 새로운 여정에서 플랫폼 경제는 전도 유망하다"고 격려했다.
미국 고위급 인사가 잇달아 중국을 방문하면서 미중 관계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 이달 열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투자자 자신감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지난달 수출입 지표가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6월 수출액이 2853억 달러로 젼년 대비 12.4%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2147억 달러로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 감소폭은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9.5%를 밑돈 것으로,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 2월 이후 3년 4개월래 최대 낙폭이기도 하다.
외국인 거래는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66억 82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67억 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35억 8500만 위안, 우리돈 2조 409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1월 30일 이후의 단일 최대 순매수 규모로, 외국인 자금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섹터별로 메모리 반도체 섹터가 큰 폭으로 올랐다. 3분기부터 일부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섹터 상승을 견인했다.
영화 등 미디어 테마주도 강세를 연출했다. 영화표 판매액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올해 극장가 여름 성수기(6월 1일~8월 31일)의 절반 가량이 지난 가운데 영화표 판매액이 75억 100만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테마주와 증권사주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7.152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238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33%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3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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