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병훈이 버디만 9개를 터트리며 폭풍타를 쳤다.
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에서 개막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버디만 9개 잡는 보기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9언더파 61타로 단독 선두(13일 밤 11시 기준)를 달리고 있다.
13일 개막한 스코틀랜드오픈 첫날 버디만 9개 기록한 안병훈 스코어카드 [사진 = PGA] |
10번홀에 티오프한 안병훈은 파5인 첫홀에서 버디를 잡고 출발했다. 13번홀부터 4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2, 3번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고 5번홀에 이어 마지막 9번홀까지 버디 퍼트를 떨어뜨렸다. 안병훈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 2위 그룹을 무려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랐다.
2016년 PGA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아직 첫 승이 없다.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공동 6위 이후 9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3, 4라운드에서 부진한 뒷심 부족만 극복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이경훈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내 5언더파 65타로 단독 4위를 달리고 있다. 임성재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0타로 중위권에 있다.
오후들어 코스에 바람이 거세져 안병훈의 9언더파 단독 선두를 뛰어 넘을 선수는 나오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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