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스코티시오픈 - 20일 디오픈 티오프
올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 우승상금 38억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자골프 톱랭커들이 2주간 강풍과 깊은 러프로 악명 높은 영국 링크스 코스에서 샷대결을 펼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이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린다. 이어 20일부터 나흘간은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이 펼쳐진다.
13일(한국시간)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사진 = 현대자동차] |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DP 월드투어 최상위 5개 대회를 일컫는 '롤렉스 시리즈' 중 하나다. 1972년 '스코티시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돼 오다가 지난해 제네시스가 공식 후원사가 되면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으로 변경됐다.
디오픈의 전초전인 이번 대회에는 DP 월드투어, PGA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선수 156명이 참가한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를 비롯해 , 로리 매킬로이, 패트릭 캔틀레이, 빅토르 호블란 등 톱랭커들이 출전한다. 한국선수로는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성현, 안병훈, 김영수, 서요섭, 김비오가 나선다.
'막내' 김주형은 지난해 대회 마지막 날 17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 보기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세를 몰아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첫 승을 거뒀다. 어려운 코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김주형은 최근 7개 대회에서 3차례나 컷탈락한 부진을 난코스인 링크스에서 반전을 노린다.
20일(한국시간)부터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 열리는 디오픈 코스 모습과 클라레 저크. [사진 = 디오픈] |
이어 벌어지는 '메인 이벤트' 디오픈(The Open)에서는 1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최고(最古)의 메이저 대회답게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참가해 클라레 저그(Claret Jug)를 놓고 경쟁한다. 한국에선 임성재를 비롯해 김시우, 김주형, 이경훈, 김비오와 한국오픈에서 2위를 한 강경남까지 총 6명이 출전한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올해 대회 총상금을 250만 달러 인상된 1650만 달러(약 211억원)로 올리고 우승 상금도 50만 달러 더 증액한 300만 달러(약 38억원)로 12일 발표했다. 총상금과 우승 상금 모두 디오픈 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로써 올해 4대 메이저대회 우승상금은 모두 300만 달러를 넘기게 됐다. 마스터스 우승자 존 람은 324만 달러를 손에 넣었고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브룩스 켑카(미국)는 315만 달러를 받았다.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는 360만 달러를 챙겼다.
R&A 측은 "2016년 이후 상금을 거의 두 배로 늘렸다. 남자 프로 경기 전반에 상금 증가를 추진하는 중"이라며 "엘리트 아마추어 경기를 강화하고 전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