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방송 출연해 "여의도, 국제금융도시로 키울 것"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13일 TJB(대전방송)에 출연해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함께 공존·상생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흔쾌히 양보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예정된 타임 스케줄대로 잘 옮겨가 충청지역 발전의 토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 건전재정 공동선언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2 choipix16@newspim.com |
오 시장은 "서울에서 뭔가 바깥으로 이전해간다고 하면 당연히 시장으로 섭섭한 마음이 있다"며 "그러나 대승적 관점에서 요새 지방이 너무 어렵다. (국회 이전 추진을) 축하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국회가 세종으로 옮겨질 경우 해당 부지를 활용해 여의도를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여의도는 국제금융도시로 키워나가야 할 전략적 목표를 가진 장소로 특히 외국인투자기업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며 ""충청으로 의사당이 옮겨가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국제금융 중심지, 특히 아시아 선도 금융도시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핀테크 R&D를 강화하고 핀테크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인 '핀테크랩'을 만들 것"이라며 "뜻대로 된다면 전화위복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에 대한 질문에 오 시장은 "관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하시겠지만 사실 저는 지금도 굉장히 큰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부름이 있으면 그때 가서 고민하는 것이 순서인 것 같다는 마음가짐으로 요즘 시정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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