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남·전북 도로 비탈면 유실
15일까지 충남·전북에 강수량 400㎜ 강한 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장마가 다시 시작되면서 강원·전남·전북에 도로 비탈면이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건널목에서 우비를 착용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전국에 영향을 주겠다"며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외 지역에도 15일까지 언제든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고 밝혔다. 2023.07.13 yooksa@newspim.com |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전북 진안군 지방도 795호선에서 도로 비탈면 유실 피해가 발생해 약 4시간 30분만에 복구됐다.
앞서 0시 20분쯤에는 전남 화순군 이양면 복리 산간 도로 위에 경사면 토사가 쏟아졌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1t 트럭 50대 운전자가 팔목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 정선에서는 지난 10일 군도 3호선의 도로 비탈면 1곳이 유실돼 피암터널 주변 양방면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다음날인 11일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8세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 날 오전 경기 여주에서는 75세 남성이 사망했는데 이 남성은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 실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추가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 ▲서울 ▲부산 ▲광주 ▲경북 등 5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37가구 59명이 일시대피했고 미귀가 인원은 18가구 34명이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비상 2단계 대응과 함께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상대응 수준은 3단계로 나뉘며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충청권, 전북서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40㎜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5일까지 충남과 전북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강수량이 400㎜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창섭 중대본부장은 "연이은 강우로 토사의 함수량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산사태 취약지역·급경사지 등에 대한 예찰을 실시하고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은 신고폭주에 대비해 119종합상황실 신고접수대를 확대해 현장대원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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