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152농가...멧돼지 기피제 긴급 배부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선제 대응에 나선다.
경북도는 상황실 운영 등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산․하천에 인접하거나 경북 북부권역 등 위험지역에 위치한 도내 80개 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사진=울진군]2023.07.13 nulcheon@newspim.com |
특히, 집중호우 기간 양돈농장이 침수된 경우 해당 농장 이동을 제한하고, 돼지 정밀검사와 함께 농장 환경검사, 집중소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양돈농가 농장주변 배수로 정비, 음용수 소독,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및 축사 등의 소독을 강화한다.
이번 선제 대응은 야생 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지역이 확산되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오염된 토사나 오염원이 농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조치이다.
현재까지 경북권의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사례는 217건으로 △상주75 △울진60 △문경40 △예천10 △영주10 △봉화17 △영덕5 건 등이다.
경북도는 집중호우 기간 침수 피해를 입은 돼지 사육농가는 반드시 방역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여름철(7~9월)은 야생 멧돼지 개체수 증가에 따른 이동이 많은 시기로 옥수수 등 먹이를 찾아 농장주변으로 멧돼지 이동이 많아 오염 가능성이 있는 농작물이 농장 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도내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시군 내 152농가에 대해 차단방역을 위한 멧돼지 기피제를 긴급 배부할 예정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집중호우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빈번했던 과거 사례를 감안해 농가 및 방역기관에서는 취약시설이나 위험요인을 살펴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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