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트피가 너무해"....리무진 카트피, 36만원짜리까지 등장

기사입력 : 2023년07월11일 09:27

최종수정 : 2023년07월11일 09:28

대중제가 15개소로 회원제의 7개소보다 많아
리무진 카트피 16만~36만원으로 일반카트에 비해 최대 4배 비싸
서천범 소장 "법인카드의 골프장 사용액 전체를 손비 인정하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 특수로 그린피가 폭등한 후 일부 골프장들이 리무진 6인승 전동카트를 도입하면서 접대골프를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리무진 카트 도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리무진 카트를 도입한 회원제 골프장은 7개소에 불과하지만 대중제는 무려 15개소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장의 리무진 카트는 올해 들어 많이 도입하고 있는데, 리무진 카트피는 팀당 16만~36만원으로 접대골프를 하는 법인들이 주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전동카트피는 팀당 8만원~12만원 수준이다.

부산에 있는 한 회원제 A 골프장은 지난해 7월 리무진 카트를 도입했는데, 팀당 카트피가 36만원, 캐디피는 팀당 16만원을 받고 있다. 이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는 주중 21만원, 주말 25만원으로 비회원이 주말에 리무진 카트를 이용하면 38만원이 든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수도권 회원제 B 골프장의 리무진 6인승 카트피는 팀당 22만원, 캐디피는 팀당 17만원이다. 이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는 주중 30만원, 주말 39만원으로 골프 한번 치는데 들어가는 돈이 무려 주중 39만 7500원, 주말에는 48만 7500원에 달해 회원권이 없는 일반 골퍼들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강원도에서 최근 개장한 C 비회원제 골프장의 리무진 6인승 카트피는 팀당 20만원, 캐디피는 팀당 16만원이다. 이 골프장의 그린피는 주중 39만원, 주말 51만원으로 회원제·대중제를 통틀어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려면 주중에 48만원, 주말에 68만원을 내야 한다. 문제는 이 골프장이 회원을 모집할 수 없는 비회원제임에도 불구하고 콘도회원을 모집해 골프장에 이용혜택을 준다는 점이다.

최근 발간된 '레저백서 2023'에 따르면, 대중골프장의 팀당 카트피는 2010년 7만 3천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7월에는 9만 4,700원으로 29.7%나 폭등했다. 회원제 골프장도 같은 기간에 7만 8900원에서 9만 7900원으로 24.1% 올랐다.

팀당 카트피 분포를 보면, 팀당 카트피를 8만원을 받는 곳이 2019년 177개소에서 올해 7월에는 41개소로 급감한 반면, 10만원짜리는 29개소에서 213개소로 급증했다. 또한 12만원을 받는 골프장은 2019년 2개소에서 올해 7월에는 17개소로 증가했다. 문제는 골프장 이용료에 대한 통제장치가 없기 때문에 기회만 되면 언제든지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카트피를 인상시키는 것은 그린피를 추가로 인상하기 어려워지면서 카트피를 인상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전체 골프장의 카트피 수입액은 약 1조 150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4.9%에 달한 것으로 레저산업연구소 측은 추정했다.

카트구입비를 감안해 보면 카트피가 너무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인승 전동카트의 1대당 구입비를 1300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6~7개월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전동카트는 골프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 도입되었다는 점에서 카트피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카트대여료를 절반 수준으로 대폭 인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리무진 카트를 도입해 비싼 카트피를 받는 것은 법인카드로 접대받는 골퍼들을 타겟으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2조원이 넘는 법인카드의 골프장 사용액 전체를 손비 인정하지 말아야 카트피를 물론이고 그린피·캐디피를 대폭 낮추면서 일반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