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올 여름 이상기후 현상을 우려하며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에게 현장 안전을 철저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세종시에 위치한 공동주택 건설 현장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장 관계자들에게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사진=국토부] |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에 위치한 공동주택 건설 현장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타워크레인 조종사 여러분의 안전이 우리 모두의 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장마·폭염에 대비해 타워크레인 작업의 안전을 점검했다. 타워크레인 설치현황과 근로자 휴게시설 등을 직접 점검하는 한편 타워크레인 임대사, 조종사 등으로부터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원 장관은 "올해 여름은 이상기후 현상으로 예년을 뛰어넘는 강우량이 예상되는 등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 번의 사고가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타워크레인의 특성을 감안해 현장의 안전을 더욱 철저하게 챙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타워크레인 안전점검 이후에는 한국노총 타워크레인 노조 위원장, 타워크레인 설·해체 노조 위원장 등과의 간담회도 이어졌다.
한국노총 측은 월례비 등 금품 수수 및 불법행위 근절을 선언하는 등 서로 의견을 모았고, 노·사·민·정 협의체 구성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정부는 불법하도급 근절 등을 통해 근로자에게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어가겠다"며 "타워크레인 작업기록장치와 같은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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