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수 상위 5위에 단기·장기 국채 상품 3개 차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서학개미들이 지난주 미국 국채에 대거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1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영향이 크다.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5.12%까지 치솟아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9일 증권예탁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최근 일주일간(6월30일~7월6일) 'SPDR 블룸버그 1-3월 티빌 ETF(SPDR BLOOMBERG 1-3 MONTH T-BILL ETF)'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1~3개월물 미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순매수 규모는 3311만 달러(약 432억원)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표=세이브로] 2023.07.07 yunyun@newspim.com |
순매수 2위와 4위에도 채권 관련 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로 순매수 규모는 2638만 달러(약 344억원)다. 이 채권 ETF는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할 경우 ETF의 수익률은 상승한다.
4위는 20년 만기 미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로 1063만 달러(약 138억원) 어치 사들였다.
순매수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로 순매수 규모는 1085만 달러(약 141억원)다. 이 상품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일일 변동폭의 3배를 거꾸로 추종한다.
순매수 5위는 미국 대표 바이오 기업인 일라이 릴리(Eli Lilly, LLY)로 812만 달러(약 105억원)를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순매수 10위권 안에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셰어즈(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텍 불 3배(DIREXION DAILY SP BIOTECH BULL 3X SHS ETF) ▲버진 갤럭틱 홀딩스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 ▲JP모건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JP 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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