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회담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의
친강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시 한중관계 개선 주목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3일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14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8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2023.02.19 [사진=외교부] |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요 의제는 각 회의차별로 협력 현황 점검 및 미래 협력 방향, 지역 및 국제정세에 관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일·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의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날 저녁 방한하고, 한국 정부의 자체 검토 결과가 발표된 이후 양국 외교장관이 해당 사안을 직접 논의한다는 점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올해 초 부임한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과 이번 아세안 회의에서 처음 대면하는 박 장관은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회담이 성사될 경우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등으로 경색된 양국관계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올해 안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논의도 진전될 수 있다.
ARF는 북한이 가입한 유일한 역내 안보 협의체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 처음으로 최선희 외무상이 참석할지도 주목된다.
박 장관은 지난해 ARF 외교장관회의 계기 환영 만찬에서 안광일 북한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를 만나 "최선희 외무상에게 취임을 축하한다고 전해달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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