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최종 보고서 발표 앞두고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2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최종 평가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는 별개 사안"이라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는 할 계획이 없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2023.05.08 yooksa@newspim.com |
이 당국자는 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평가하고 일본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청해도 수입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것이냐는 질의에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해서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그 때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회원국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서한을 발송한 데 대해 "객관적인 검증과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외교부로서는 IAEA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자체의 안정성 평가 노력을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도외시하는 이러한 조치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검증과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국회에서도 의원 외교 차원에서 도와주거나 측면 지원할 수 있겠지만 행정부의 고유 권한, 특히 외교적 행위를 효과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측의 서한을 전달받은 PIF 국가 중에서는 정부 측에 서한을 발송받았다고 알려온 국가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 국가들에게 "오염수는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되게 처리돼야 한다"는 기존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을 담당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오염수 방류가 IAEA 등의 기준에 부합한지 분석중이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처리하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오염수를 처리하고, ALPS로 처리되지 않는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바닷물로 희석해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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