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정부 검토보고서 발표와 회담은 무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6일 다음주 열릴 예정인 리투아니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와 인도네시아 아세안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한일 간 고위급 회담이 개최되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문제가 주요 관심사기 때문에 정상회담 또는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된다면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5.07 taehun02@newspim.com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3일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세안 회의에는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의 참석이 유력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 당국자는 다만 "우리 정부 차원의 (후쿠시마 오염수) 검토 보고서 발표와 한일 간 고위급 회담은 전혀 별개 사안"이라며 "서로 연계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한일 최고위급 인사가 만난다는 점에서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오는 7일에는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자체 검토 결과를 담은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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