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측위 기술에 디지털트윈 역량 결합
'빈 주차 공간·주차 위치 확인' 가능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주차장에서 카카오내비를 통한 실내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이 주차장에서 실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카카오내비가 최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내비게이션 이용 시 일반적으로는 건물의 주차장 입구에서 길안내가 종료되고,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주차장 내에서는 이용자의 위치 확인이나 길안내가 어려웠다"며, "카카오내비 앱에서 코엑스 주차장 실내 지도 서비스가 도입됨에 따라 지하 주차장 진입 이후에도 끊김 없이 나의 위치를 확인하고 내비게이션 안내를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코엑스 내 최종 목적지와 가까운 게이트를 찾아 그 주변에 주차하거나 주차 이후 건물로 이어지는 출입구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차 관련 편의 기능도 카카오내비 앱에 결합했다. 카카오내비의 안내를 받으며 코엑스 주차장으로 진입하면 각 층의 만차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주차 위치가 앱 내에 자동으로 저장돼 출차 전에 정확한 주차 위치를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 운전자의 경우, 전기차 충전기 위치도 확인 가능하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는 지하 주차장 환경에 최적화된 실내 측위 기술을 발굴해 카카오내비 앱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고도화하고, 자사의 디지털트윈 구축 솔루션을 이용해 코엑스 주차장에 대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GPS 음영 지역에서의 측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융합 실내 측위 기술 'FIN(Fused Indoor localization)'을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2020년 5G, LTE 등의 모바일 네트워크 신호를 활용해 터널과 지하차도 내에서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측위 기술 스타트업 '티제이랩스'와 손잡고 비콘을 활용한 실내 측위 기술을 코엑스 주차장 실내 지도 서비스에 적용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