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6일 초보 대리기사들의 업무 적응 지원을 위한 '건강하게 일하는 법 강연'과 '의료전문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슬기로운 대리생활> 캠페인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리노조 단체협약 타결 이후 선임한 산업안전지킴이와의 첫 헙업 사례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그간 대리운전에 입문한 초보 기사들은 고객의 폭언, 폭행, 주취 등에 대한 대응 요령이 미숙해 감정노동으로 인한 높은 직무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또한 야간 근무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등에 관한 건강 교육 필요성 역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용노동부의 '플랫폼 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중 하나인 '고객 응대근로자 보호조치 사업'의 일환으로, 플랫폼 노동자인 대리기사 역시 고객 응대근로자로서 관련 교육 등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초보 대리기사들의 직무 스트레스 관리,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선다는 포부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초보 대리기사들의 업무 적응 지원을 위한 '건강하게 일하는 법 강연'과 '의료전문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슬기로운 대리생활> 캠페인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
<슬기로운 대리생활>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카카오모빌리티가 공동으로 선임한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와의 첫 협업 사례다.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는 지난해 10월 최종 타결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단체협약에 따라 마련된 대리운전 환경개선 방안 중 하나다.
이번 행사에서는 ▲ 베테랑 대리기사의 건강하게 일하는 법 ▲ 대리기사 전문 건강상담 부스 운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강연에서는 주취자나 폭언·폭행 대응 요령, 고객 스트레스 해소 방법, 안전운전, 건강검진 이후 관리 팁 등이 소개됐다. 또한, 쉼터 상담실에서는 2명의 전문의료인력이 기사당 20~30분 가량 집중적으로 1대1 전문 의료 상담을 실시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플랫폼 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5개월간 진행한 '대리기사 건강검진 무상지원 사업'에는 총 860여 명의 대리운전 종사자가 건강검진 수검을 완료했으며, 약 400여 명이 건강관련 상담을 받았다. 올해 3월에는 대상자를 대리운전 종사자에서 퀵과 도보배송 기사까지 대폭 확대해 '플랫폼 종사자 건강보호 지원사업'을 진행했으며, 건강검진 비용의 자기부담금을 전액 지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향후에도 안전보건공단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플랫폼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건강 서비스 확대 제공을 위한 건강보호 지원사업, 근로자 보호조치 사업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건강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플랫폼 종사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보호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이들과 지속적인 상생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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