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89명 경제사절단 동행
한-폴 비즈니스 포럼·재건 협력 간담회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태훈 기자 =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폴란드 방문 예상 성과에 대해 '공급망 강화', '신수출 시장 확보', '우크라 재건 협력'을 꼽았다.
최 수석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주요 경제일정 및 예상 성과 브리핑을 열고 "민간 주도로 구성된 89명의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폴란드를 포함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 정상회의 참여국 정상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예정"이라며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최인접국"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난해 10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2.10.23 leehs@newspim.com |
최 수석은 "향후 재건사업의 허브가 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만나 정부의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폴 비즈니스 포럼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기업간담회, 현지 기업 간담회 등 세 개의 경제 행사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하는 한·폴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동유럽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폴란드와의 협력을 평가하고 발전된 파트너십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기업들은 신산업과 에너지 협력, 인프라 수주와 개발 협력 등 다수 MOU 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수석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기업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5월 한·우크라 정상회담에서 재건 복구를 위한 양국의 협력 필요성을 공감했다"며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재건 사업 참여해 신속한 전우 복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재건사업 추진 중인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통해 진출 전략과 애로사항 청취하고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힐 예정"이라고 했다.
또 최 수석은 현지 진출 기업인과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폴란드는 유럽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통해 기업인들 격려하고 애로 청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총리실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6.23 photo@newspim.com |
최 수석은 "폴란드와 협력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눌 예정이다. 민간 주도로 구성된 89명의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며 "이차전지, 방산, 원전 등 기존협력 진행 중인 기업뿐 아니라 재건사업에 관심 있는 건설사도 다수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수석은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을 폴란드와 체결했다"며 "1차 수출계약 물량이 정상 납품 중이다. 수출계약에 대한 금융지원 협의가 진행 중이고 마무리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산의 경우 최근 국가 간에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며 "수출한 측에서 금융 제공을 하면서 패키지가 되는 게 일반적 상황인데, 수출금융기관 역량이나 리스크를 고려하면서 폴란드와 같이 논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0~15일 4박 6일 일정으로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나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안보 위협 등에 관해 각국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나토 사무총장 면담, 네덜란드·노르웨이·리투아니아 등 연쇄 양자회담,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등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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