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한항공 노사가 올해 임금총액을 전년 대비 3.5% 인상하고 경영성과급 한도 상향과 복리후생 향상을 골자로 하는 2023년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경영진과 대한항공노동조합(일반노조)은 지난 5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2023년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이같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의 잠정 합의안 주요 내용은 ▲임금 총액기준 3.5% 인상 ▲경영성과급 최대 지급한도를 기존 300%에서 500%로 확대 등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
노사는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하는 등 직원 복리후생도 확대키로 했다. 현재 지급 중인 생수를 복지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이를 직원 복지몰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한시적으로 직원 1인당 50만 복지 포인트도 지급한다.
장애 자녀에 대한 특수교육비 지원 폭을 늘리고 경·조사 지원금도 상향 조정한다. 직원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도 기존 미혼 30세에서 35세로 높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도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영 정상화에 역량을 한층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상생할 수 있는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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