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변국 불안 없도록 안전 담보해야"
"국민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입 않을 것"
"민주당 선동, 국제사회 일원임을 포기한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박서영 기자 김윤희 인턴기자 = 국민의힘이 "10년, 30년, 100년 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안심할 때 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것이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보고서 관련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기자들과 만나 "당과 정부는 국민들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후쿠시마 수산물을 수입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05 pangbin@newspim.com |
또 "우리 당에서도 당정 협의를 할 때부터 피해 어민이나 수산업 종사자 등 관련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있으면 당연히 지원해야 하고 종합적 수산업계 지원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전날 발표된 IAEA 보고서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의 당사국으로서 주변국 정부와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성실하게 설명하고 안전을 담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 역시 계획대로 하고 있는지, 돌발 상황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우리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IAEA 보고서를 놓고 '깡통 보고서'라는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서는 "11개 국가 최고 원자력 전문가들이 2년 간 현장과 시료를 검증해 내놓은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고 자신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2021년 IAEA 의장국에 선출됐고 11개 국가가 참여한 검증 TF에도 들어가 있다. TF 전문가 파견 역시 문재인 정부에서 한 것"이라며 "필요할 때는 권위에 의지하더니 정치적으로 이를 부정하는 이중적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또 "IAEA 보고서가 자신들의 주장과 다르다며 '답정너' 보고서로 몰아가고 정당한 국제기구의 분담금마저 뇌물이라 선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성과 권위를 가진 기구의 검증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IAEA가 설비 점검도 하지 않은 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주장에 대해 "6차까지 하는데 현장 검증에서 일본 자료만 갖고 검증했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과학적 접근에서 논리성이 부족하니 말도 안되는 것으로 궁색해진 공격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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