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9년간 122개대회서 번 상금액보다 많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테일러 구치(미국)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LIV골프 사상 첫 3승 고지에 올랐다. 올해 세 차례 우승한 구치는 반년 만에 1337만 달러(약 176억원)의 상금을 거둬들였다. 구치는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회하여 9년간 122개 대회에서 1승을 올리며 상금 총액이 925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LIV로 옮긴 후 8개 대회 만에 PGA 통산 상금액를 뛰어넘었다.
3일(한국시간) 열린 LIV 골프 2023시즌 8차 대회에서 우승한 구치. [사진 = LIV] |
구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파71·6985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2023시즌 8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구치는 11언더파 202타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구치는 개인전 우승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준우승 상금 37만5000달러를 더해 이 대회에서만 437만5000달러(약 58억원)를 챙겼다.
1타 차 2위에서 출발한 구치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0, 13번 홀 버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17, 18번 홀 연속버디로 역전 우승했다. 전날 선두였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언더파에 그쳐 2위(11언더파 202타)로 밀렸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9언더파 204타로 3위에 올랐고 홈코스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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