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스 중국대사관 "시위 지역 접근 말아야"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알제리계 17세 소년이 교통 검문을 피하려다 총에 맞아 숨진 사건 이후 발생한 프랑스에서의 시위가 점차 과격해지고 있다.
2일 중국 관영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중국인 관광객 41명을 태운 버스가 프랑스 시위대로 추정되는 무리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시위대로 추정되는 무리는 버스를 둘러싼 채 돌을 던졌고 이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5~6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한 이들은 버스를 멈춰 세우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낭테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서쪽에 인접한 도시 낭테르에서 한 소방대원이 시위자들이 방화한 차량의 불을 끄고 있다. 경찰의 검문 중 총격으로 17세 배달 기사가 숨진 사건에 프랑스 전역이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도시 곳곳에서는 산발적인 폭력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 2023.06.29 wonjc6@newspim.com |
이에 주프랑스 중국대사관은 30일 성명을 내고 프랑스 내 자국민들에게 시위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고 안전에 유의해달라며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프랑스 낭테르에서 알제리계 17세 소년이 교통 검문을 피하려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프랑스 각지에서 시위가 발생했으며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시위가 시작된 이후 총 11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관도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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