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종료
멜버른·싱가포르 등 해외 초점
제주·김포·김해 국내선 운영 계속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면세점이 30일 영업을 마지막으로 지난 2001년부터 22년간의 인천국제공항 생활을 접는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30일 영업을 끝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철수한다. 올 초 진행한 향후 10년간 새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하면서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소 2033년까지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롯데면세점 [사진=뉴스핌DB] |
국내 최대 공항이자 아시아 허브인 인천공항에서 철수하면서 매출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면세점은 시내 면세점과 해외에 초점을 맞춰 향후 10년을 대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인천공항 매출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대신 이달 운영을 시작한 호주 멜버른 공항점을 비롯해 연내 오픈 예정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멜버른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성공해 오는 6월부터 10년간 면세점을 운영한다.
롯데면세점 글로벌 공항사업장 중 창이공항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로, 향후 연 매출을 3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멜버른 공항점은 화장품과 향수, 주류와 담배를 비롯해 패션잡화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또 지난 3월부터 최대 10년(5+5년)간 제주공항 국제선 3층 출국장에 위치한 제주공항점 운영에 돌입했다. 매장 면적은 총 544.79㎡(165평)으로 화장품, 향수, 주류, 패션잡화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또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의 경우 리뉴얼을 끝내고 국내 관광객과 일부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