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51·봉화 27건 등...기상청, 30일 오후까지 30~60mm 강한 비 예고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3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경북권에서는 주택이 붕괴되고 교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북권의 호우 피해 신고는 91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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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4시43분쯤 영주시 상망동의 한 주택이 쏟아진 토사에 붕괴되고 14개월 난 여아가 매몰되자 소방과 행정당국이 긴급 구조하고 있다.[사진=영주시]2023.06.30 nulcheon@newspim.com |
유형별로는 도로 21곳이 침수되는 등 도로 33곳의 도로장애가 발생하고 주택 등 46곳이 피해를 입었다.
또 영주시 봉현면 하촌2리 하촌교가 붕괴돼 통행이 통제됐다.
지역별로는영주 51건, 봉화 27건, 문경 2건, 예천 2건, 청도 1건, 안동 2건, 울릉 2건, 상주 2건, 구미 1건, 의성 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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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북 영주시에 시간당 최대 53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봉현면 하촌2리 하촌교가 붕괴돼 통행이 통제됐다.[사진=영주시]2023.06.30 nulcheon@newspim.com |
영주시 상망동에서 밀려온 토사에 주택이 붕괴되면서 14개월 난 여아가 매몰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여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인명피해 1건이 발생했다.
영주시 조암동에서 길이 물에 잠기면서 보행자 1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고, 예천군 효자면에서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5명이 고립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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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효자면의 한 주택 앞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5명이 고립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됏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6.30 nulcheon@newspim.com |
쏟아진 폭우로 영주 142.0mm, 예천 80.7mm, 문경 67.9mm, 상주 58.0mm, 봉화 159.0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8시를 기해 경북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봉화평지, 울진평지, 경북북동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울릉.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동해남부남쪽안쪽먼바다, 동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애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전 8시 현재 경상권과 경기북부, 강원도, 제주도,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