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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서 K-기업가정신 알린 조규일 진주시장..."인간·공동체 가치 존중"

기사입력 : 2023년06월28일 17:33

최종수정 : 2023년06월28일 17:33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조규일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 글로벌 대표단이 미국 뉴욕 UN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을 세계에 알렸다고 28일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전날 뉴욕 유엔(United Nation) 본부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 Day) 행사에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를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포함해 아이먼 타라비쉬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회장, 윈슬러 서전트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장, 게르트 뮐러 유엔산업개발기구 사무총장, 프란치스키 기페이 전 베를린 시장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7일 뉴욕 유엔(United Nation) 본부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 Day) 행사에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진주시] 2023.06.28

라체자라 스토에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 등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ICSB 회원 1500여 명은 Zoom 영상으로 함께했다.

조규일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은 진주시 지수면 출신의 창업주들이 만든 세계적 기업인 삼성, LG, GS가 공통적으로 지향했던 기업 가치로 우국애민과 사업보국, 인본주의적 인재경영, 기업이윤의 사회적 책임 정신"이라며 "진주 K-기업가정신은 무엇보다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주에서 많은 기업인이 배출될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며, 진주의 지리적·문화적 요소 외에 동양철학 유교에 기반한 진주 고유의 정신적 가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국경영학회는 16세기 한국 실천 유학의 선구자인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이라는 뿌리가 있었기에 지수면 승산마을에서 세계적 대기업의 창업가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건립,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출범, K-기업가정신 진주 국제포럼 개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등 세계적 K-기업가정신 수도 조성을 위한 진주시의 노력도 함께 소개했다.

연설을 마무리하며 조 시장은 "지금 우리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기후변화 등 새로운 위기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인간 존중의 진주 K-기업가정신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UN 중소기업의 날은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 추진을 위해 중소기업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해짐에 따라 2017년에 유엔 총회에서 제정했다. 6월 27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정부·국제기구·기업 등의 협업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여성과 청년 기업가정신 및 탄력적 공급망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활력 도모'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6개의 세션별 발표로 구성되었으며, 아이먼 타라비쉬 ICSB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국제기구, 정부기관, 대학교수, 기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및 기업가정신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진주시 글로벌 대표단은 28일에는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진주 K-기업가정신 세계적 확산을 위한 조지워싱턴대학 특별강연과 워싱턴 상공회의소 임원진 간담회를 가졌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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