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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급성심정지환자 1만7668명 발생…생존률 7.3% 그쳐

기사입력 : 2023년06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6월28일 15:05

뇌 기능 회복률 4.6% 불과…심폐소생으로 504명 생존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정부가 2022년 상반기 급성심정지조사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급성심정지 환자는 총 1만 7668명이 발생했고 조사된 생존율은 7.3%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상반기 발생한 급성심장정지(이하 급성심정지) 조사 통계를 국가손상정보 포털을 통해 공표한다고 28일 밝혔다.

급성심정지는 심장 활동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발생한 급성심정지 환자는 총 1만 7668명이다.

질병청은 2008년부터 1년에 한 번씩 급성심정지 조사결과를 공표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공표 주기를 연 2회로 단축한다. 코로나19 유행 후 의료환경의 변화, 이용자 수요 등을 고려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3.06.28 sdk1991@newspim.com

이번 조사는 급성심정지가 발생한 환자 1만 7668명 중 1만 759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22년 상반기 발생한 급성심정지 환자 중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생존율)은 7.3%에 불과했다. 이 중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록 뇌 기능을 회복해 퇴원한 환자는 4.6%다.

생존율 및 뇌 기능 회복률은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에 의해 갈렸다. 일반인은 근무중인 구급대원 및 의료인을 제외한 시민으로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총 4455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504명이 생존했다. 반면 심폐 소생술이 시행되지 않은 1748명의 환자 중 생존자는 100명이다. 

질병청은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 및 뇌 기능 회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환자 목격 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급성심정지의 주요 발생 원인은 심장병 등 질병(80.1%)이 가장 많다. 질병 외 급성 심정지를 유발하는 요인은 추락(4.7%)이다.

[자료=질병관리청] 2023.06.28 sdk1991@newspim.com

발생 장소는 비공공 장소에서 주로 발생했다. 비공공 장소는 가정(45.2%), 구급차 안(9.5%), 요양기관(7.3%), 의료기관(2.2%), 농장(1.2%), 집단주거시설(0.3%)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장소는 도로와 고속도로 발생이 4.8%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상업시설(4.3%), 기타공공장소(2.5%), 산업시설(1.8%), 공공건물(0.6%), 여가관련장소(0.5%), 터미널(0.5%)가 뒤를 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급성심정지의 조사를 통해 역학적 특성과 환자의 생존‧회복 지표 등을 제공하겠다"며 "일반인 심폐소생술 활동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질병관리청] 2023.06.28 sdk1991@newspim.com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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