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 앞바다에 상어가 출현했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4시 20분쯤경 속초항 약 5.1km(약 2.8해리) 인근 해역에서 어선 A호가 조업 하던 중 악상어(길이 약 240cm, 둘레 약 180cm) 사체가 혼획됐다.
속초 장사항 앞 바다서 혼획된 백상아리.[사진=속초해양경찰서] 2023.06.23 onemoregive@newspim.com |
이어 이날 오전 7시 30분쯤에는 장사항 약 2.7km(약 1.5해리) 인근 해상에서 어선 B호가 조업을 하던 중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길이 약 195cm 둘레 약 95cm) 사체가 혼획됐다.
이번에 혼획된 상어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와 강릉 경포아쿠아리움에 문의해 확인한 결과 1마리는 악상어이며, 1마리는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속초해양경찰서는 관내 해상에서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서핑, 다이버 등 관내 레저사업자를 대상으로 상어 출몰 사실을 전파하고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또 지자체에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방송을 요청하고 파출소를 통해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했다.
서부원 기획운영과장은 "공격성이 있는 상어가 연안 해역에서 발견된 만큼 어업인과 레저 활동자 및 해안가 물놀이객 분들께서는 활동 시 각별히 주의하여 주시기를 바란다"며 "주변에서 상어가 발견되는 경우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2일 강릉 주문진항 인근 해역에서 '돌묵상어'가 혼획되었고 같은달 26일 고성 봉포항 인근 해역에서 '청상아리'가 혼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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