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독일에 300억유로(약 42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을 신설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독일 중부 작센알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설립하기로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정부의 인텔 투자 재정 지원 등 내용이 담긴 협약에 서명하면서 "오늘의 합의는 첨단 기술 생산지로서의 독일과 우리의 회복력을 위한 중요한 단계다. 이번 투자로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따라잡고 마이크로칩 생산과 생태계 개발을 위한 자체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은 독일 정부로부터 100억유로(약 14조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제공받는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독일과 유럽연합(EU)에서 활기차고 지속가능한 최첨단 반도체 사업의 비전을 이뤄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인텔의 독일 공장 설립은 반도체 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반영한다고 로이터는 진단했다. 인텔은 지난 나흘 동안 세 번의 투자 발표를 했다. 지난 16일 폴란드에 46억달러를 투자해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이스라엘 정부는 18일 인텔이 250억달러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짓는다고 알린 바 있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19일(현지시간)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뒤에서 오른쪽)와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뒤에서 왼쪽)가 반도체 공장 투자 관련 협약 서명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06.20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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