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각종 재해에 취약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주택 소멸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활용해 정비에 나선다.
14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7일 '반지하 주택 해소를 위한 2023년 제1차 자율주택정비사업 매입임대주택 매입' 공고를 내고 오는 2026년까지 반지하 주택 100곳을 정비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이번 공고를 통해 안전·주거환경 등이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점진적으로 없애나가겠다는 서울시 정책 기조에 발맞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SH공사 사옥 전경 |
매입 대상은 사업지 내 반지하 주택(건축물 대장 상 주택 용도)이 반드시 포함된 곳으로 지하주차장 의무 설치 조건은 삭제됐다.
▲침수 이력이 있는 반지하 주택 ▲서울시에서 2022년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 요청한 7개 자치구 내 존재하는 반지하 주택 ▲지반에 3분의 2 이상이 묻힌 주택 등의 우대조건을 만족할 경우 심의 시 가점을 반영한다.
접수된 물건은 현장조사 이후 심의 절차를 거쳐 선정 여부를 결정하며, 접수 확인 및 심의 일정은 신청자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여러 반지하 필지를 개발할 수 있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활용해 반지하 주택·침수주택 등을 정비하고, 주거상향을 제공함으로써 천만 서울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재해취약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고품질 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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