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0여 개국에서 300만명 방문 예상
질병청, 예방 접종 및 개인 위생 관리 당부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국내·외 성지순례참가자 증가로 메르스 감염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이슬람 성지순례시기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 주의를 당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18.09.10 deepblue@newspim.com |
이슬람 성지순례는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부터 3년간 참여인원이 제한돼 열렸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에 따라 180여 개국에서 200~300만 명 수준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성지순례 참가 예정자는 250명이다.
메르스는 신종 베타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주로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다.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 이후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중동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이 보고돼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청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중 메르스 감염 관리를 위해 국내 성지순례 참가 예정자 250명에게 메르스 정보와 주의사항을 담은 안내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지 도착 시엔 내달 7월 1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감염예방수칙 관련 SMS 안전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중동지역 입국자는 검역 시 발열 체크 및 건강상태질문서(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를 통해 유증상자가 확인될 경우 검역소에서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식약처는 중독지역 입국자에게 입국 후 14일 동안 총 4회의 감염예방주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자발적인 신고를 독려하고, 의료기관에 해외여행력 확인과 해당 지역 방문이력이 있는 호흡기 유증상자에 대해 신고를 당부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입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같은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질병청 콜센터(1339)신고를 독려했다.
김정연 감영병위기대응국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에게 "메르스는 낙타와 선행감염자와 접촉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현지에서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 낙타 타기 등의 낙타 접촉을 금지할 것을 당부한다"며 "출국 전 권장되는 예방 접종을 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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