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제유가는 23일 테헤란 방공망 가동과 이란 강경파 승리 보도로 급등했다.
- WTI는 배럴당 95.85달러로 3.11% 올랐고 브렌트유는 105.07달러에 마감했다.
- 금값은 중동 사태 인플레 우려로 온스당 4724달러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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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선박 공격할 것"
중동 분쟁에 인플레 우려 커지며 금값 일주일래 최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각) 테헤란 상공에서 방공망이 목표물을 요격하고 있다는 보도와 이란 내 강경파와 온건파 간 권력투쟁을 시사하는 보도가 나오면서 급등했다. 금값은 길어지는 중동 사태로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것이란 우려 속에 일주일 만의 최저치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5.85달러로 마감해 2.89달러(3.11%)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3.10% 오른 배럴당 105.07달러에 마감했다.
◆ 갈리바프 사임·테헤란 방공망 가동…호르무즈 위기 고조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는 미국과의 전쟁 종식을 위해 파키스탄 중재자들을 통해 미국과 접촉해온 협상팀에서 이란의 최고 협상대표 모하마드 바케르 갈리바프가 사임했다고 보도했고, 갈리바프의 사임은 이란 정부 내 강경파 세력이 승리를 거둔 것으로 해석됐다.
또 이란 뉴스 서비스들은 테헤란에서 방공망이 도시 상공의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이라크 내 기지에서 테헤란 정부에 반대하는 이란 쿠르드 반대 세력에 대한 드론 공격이 있었다는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이란은 미국과의 평화협상이 결렬된 이후, 특공대가 대형 화물선을 급습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했음을 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에 대해 미 해군이 "사살하라(shoot and kill)"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혀 긴장감을 키웠다.
어게인캐피탈의 파트너 존 킬더프는 이번 시장이 트럼프가 이번 주 휴전을 연장했다는 보도와, 이란의 기뢰 부설 선박을 격침하겠다는 위협성 발언이 번갈아 나오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킬더프는 "어떤 사람들은 이를 '헤드라인 빙고'라고 부르지만, 나는 '헤드라인 룰렛'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우리가 훨씬 더 나쁜(공급)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까 두렵다"며 "그때는 가격이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재설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인플레 우려에 금값 하락
금 가격이 목요일 1주일여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여파가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금값을 압박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0.6% 하락한 온스당 4,724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4월 13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한때 1% 이상 하락해 온스당 4,663.69달러까지 내려갔다가 한국시간 기준 24일 오전 4시 5분 기준 온스당 4,697.06달러로 0.9% 하락했다.
이란 전쟁이 계속되면서 이날 브렌트유가 100달러 위에서 거래되자 인플레이션 우려는 고조됐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 타이 웡은 "미국과 이란이 음산한 버전의 '배틀십 게임(해상 전함 게임)'을 벌이면서, 휴전이 언제든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며 "그 결과 원유 가격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고, 이는 금을 포함한 다른 자산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 온스당 4,900달러에 근접했던 금 가격은 이제 먼 기억처럼 느껴질 정도로, 금속 랠리가 힘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서기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기다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금값에 추가로 부담을 준 것은 달러 강세였다. 달러가 소폭 상승하면서, 달러 표시로 거래되는 금은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비싸졌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1주일여 만의 최고치로 상승해, 이자가 없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을 높였다.
한편 지난주 미국에서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