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마을 대상 인센티브 확대 등 지원책 강화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포항 추모공원' 건립 부지를 재공모한다.
포항시는 '포항시 추모공원' 부지 재공모를 6월 12일부터 9월 9일까지 90일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재공모는 2년 전 첫 공모 진행 당시 미접수 원인으로 지적된 '주민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 등이 충분하게 진행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포항시는 선정된 마을에는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가 추진하는 명품 장례문화공원인 '포하시 추모공원' 조감도.[사진=포항시] 2023.06.13 nulcheon@newspim.com |
먼저 추모공원 부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40억 원의 주민지원기금을 준공 후 연차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화장시설 사용료 징수액 20%를 30년간 지원하며 주민들에게는 일자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유치지역 해당 읍면(주변지역포함)에는 주민지원기금 80억 원과 45억 원 규모의 주민 편익 및 숙원사업을 지원한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탈락지역에도 주민 위로와 화합 차원에서 3~5억 원 상당의 주민 편익 및 숙원사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될 포항시 추모공원은 공원과 장례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전체부지 80%는 공원화 사업을 통해 예술, 문화, 교육, 관광의 테마 힐링 공원으로 조성되며 나머지 20%는 화장시설(8기)과 장례식장(빈소5), 봉안시설(2만기), 자연장지(6만기), 유택동산 1개소를 설치해 쾌적한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포항시는 에너지, 디지털, 스마트그린의 친환경적 장사시설과 장례, 화장, 봉안, 추모의 원스톱 장례서비스 및 누구나 방문하고픈 문화, 예술, 관광명소의 명품장례문화공원으로 추모공원을 조성해 50만 포항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부지공모는 부지면적 33만㎡(10만평)기준 내외에서 응모가 가능하다.
신청 유치지역(행정리)에서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후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거주 세대의 70% 이상 동의를 얻어 신청서를 작성한 후 해당 읍면행정복지센터를 경유해 포항시청 노인장애인복지과로 신청하면 된다.
포항시는 신청서가 접수되면 접근성, 주민여건, 경제성, 토지활용, 환경적영향, 추진의지, 법령저촉 등의 기준에 따라 서면, 현장 심사, 입지타당성 연구용역 및 추모공원건립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12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원활한 부지공모를 위해 오는 6월 중순부터 읍면 순회설명회 및 유치 희망(관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선진지 견학을 시행해 추모공원에 대한 기본계획과 부지공모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통해 주민 공감대 형성에 나설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모공원이 건립되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모공원을 지역의 문화 계승과 역사를 보존하는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추모 및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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