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 위원 중 지난해 경기도지사 패배 책임 배제해야
경기도의회 국힘 현 지도부와 반대파 의원 갈등 '고조'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국민의힘이 지난 8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을 임명하고 위원장이 없는 35개 사고당협의 위원장 인선 절차에 착수하면서 경기도내 사고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인선에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 로고. [사진=뉴스핌 DB] |
11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이철규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강특위 구성안을 지난 8일 의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조강특위 관련 "오는 12일 조강특위 위원 임명장 수여식과 함께 당협 중 35곳이 미임명 상태이기 때문에 당협위원장 임명을 위한 실질적 절차에 들어간다"며 "회의를 하면서 적당한 당협위원장이 있는지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4월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모든 지역을 다 채운다는 의미는 아니고 오랜 공석이 된 사고 당협에 대한 정비 차원과 충원할 인물을 찾는 수준으로 보면 될 듯 하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 지역 정비 대상 지역은 모두 14곳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사고당협의 위원장 공모에서 보류로 남긴 10여 개와 최근 정무직 또는 사고 등으로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14곳으로 늘었다.
경기도 내 사고 당협지역을 살펴보면 ▲성남 중원 ▲성남 분당을 ▲의정부갑 ▲안산 상록을 ▲고양을 ▲남양주병 ▲오산 ▲시흥갑 ▲용인병 ▲화성갑 ▲화성을 ▲파주갑 ▲광명을 ▲안산 단원을 등 총 14곳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위해 이철규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사무부총장,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박진호 경기 김포갑 당협위원장 등 5명을 조강특위 위원으로 구성했다.
국힘 경기지역 한 정치인은 "이들 중에는 지난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패배 책임이 있는 선대위 관계자가 경기도 총선을 책임지는 조강특위에 임명되는 것은 우픈 일이다"라며 "내년 총선을 어찌 준비할지 걱정이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현 지도부와 반대파의 갈등으로 인해 국민의힘 당헌·당규에서 대표의원 임기를 1년으로 개정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진 가운데 14곳의 당협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과연 공정한 인선이 이뤄질지 또한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 패배에 책임있는 조강특위 위원들이 과연 총선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의 골이 '친윤계'와 '비윤계' 등 계파 간 내홍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내년 총선 결과가 안갯속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지난 9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광역 및 기초의원 교섭단체 대표의원을 광역의원총회 원내대표와 같은 지위로 하고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개정하면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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