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성현이 오랜만에 날카로운 샷을 뽐냈다.
김성현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나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5언더파 67타를 친 코리 코너스(캐나다) 등 4명의 공동 선두 그룹과 한 타 차이 공동 5위다.
9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캐나다 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에 오른 김성현. [사진 = PGA] |
지난해 2부 콘페리투어를 거쳐 PGA투어에 입성한 김성현은 올해 들어서는 톱10 입상이 없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을 노리게 됐다. 1월 소니오픈 공동 12위가 올해 최고 성적이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성현은 12, 16, 18번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차근차근 타수를 줄였다. 12번홀에서는 홀컵 30㎝에 붙여 이글이 될 뻔 했다.
후반에도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8번홀(파4)에서 아쉽게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첫날 공동선두에 오른 캐나다 출신의 코너스가 우승컵을 안으면 1954년 팻 플레처 이후 69년 만에 캐나다 국적 선수가 정상에 오른다. 팻 플레처는 국적만 캐나다일 뿐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선수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실제 캐나다 선수의 마지막 우승은 109년 전인 1914년 칼 케퍼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첫날 1언더파 71타 공동 36위를 기록, 노승열 등과 함께 공동 37위로 출발했다. 강성훈은 1오버파 공동 84위, 배상문은 3오버파 공동 120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