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내주 미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 속에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유로존 경제가 기술적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지표가 이날 발표됐으나, 시장은 대체로 덤덤한 반응이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홍우리 기자 = 25일(현지시간) 자동차 한 대가 독일 수도 베를린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국은 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직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독일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독일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1.8%에 그치며 유로존 전체의 3.5%를 크게 밑돌았다. 2023.05.26 hongwoori84@newspim.com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포인트(0.02%) 하락한 460.7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4.6포인트(0.32%) 내린 7599.7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9.4포인트(0.18%) 오른 1만5989.96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36포인트(0.27%) 오른 7222.1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 발표된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수치는 유로존 경제가 기술적 침체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지난해 4분기보다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예비치(+0.1%)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 이날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도 기존 0.0%에서 0.1% 감소로 하향 수정했다. 이로써 유로존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으로 정의되는 기술적 침체에 빠졌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 경제가 1분기 0.3% 역성장한 것이 유로존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독일 경제도 지난해 4분기 0.5% 역성장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위축되며 기술적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 데이터로 글로벌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내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심 속에 STOXX 600 지수는 이번 주 내내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은 미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을 쉬어가는 반면, ECB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호주와 캐나다의 깜짝 금리 인상에 6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고조됐으나,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금리 동결 전망에 다시 힘이 실렸다.
섹터별로는 자동차 섹터가 1.2% 오른 반면, 통신 섹터는 1.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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