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공장 준공식..다음달부터 양산·판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업 SK시그넷이 다음 달부터 북미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제품 판매에 돌입한다. 주력 제품인 초급속 충전기를 앞세워 북미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SK시그넷 미 텍사스주 플라노시 생산 공장 준공 기념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SK시그넷] |
SK시그넷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플라노시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SK시그넷의 텍사스 공장은 연간 전기차 충전기 1만기 생산능력을 갖췄다. 다음 달부터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하는 400킬로와트(kW)급 초급속 충전기를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SK시그넷은 미국 초급속 충전기(350kW급 이상)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단일포트에서 최대 400kW까지 출력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기인 'V2'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준공식에서 진행된 V2 충전 시연에서 기아 EV6 차량은 14분44초 만에 20~80%로 충전이 완료됐다.
SK시그넷은 지난 2018년 미국 내 초급속 충전기 설치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2500기를 구축했다.
전기차 충전 업체를 고객사로 ▲이브이고(EVgo) ▲레벨(Revel) ▲애플그린 일릭트릭(Apple Green Electric)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쳐(Terrawatt Infrastructure) 등 을 두고 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준공식에서 "미국 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2만기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 앞으로도 초급속 충전기 1위 기업으로 미국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