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싸게 칠 수 있는 골프장은 사우스링스영암·골프존 구미CC
수도권은 오렌지듄스영종, 드림파크CC가 저렴
가성비 톱 10에 호남권 4개소, 영남권 3개소 포함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대중골프장 그린피가 폭등했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저렴하게 칠 수 있는 곳이 있다. 알뜰 골퍼가 선호하는 가성비 좋은 골프장을 알아본다.
수도권에서 가장 싸게 칠 수 있는 골프장은 인천공항 업무지구에 위치한 오렌지듄스영종CC다. 주중 이용료가 20만3000원, 토요일 이용료가 24만2000원에 불과, 수도권 대중골프장의 평균 토요일 이용료(31만5000원)보다 7만3000원 싸다.
[사진= 뉴스핌 DB] |
수도권에서 두번째로 싸게 칠 수 있는 곳은 드림파크CC다. 주중 이용료가 20만8000원, 토요일이 24만8000원이다. 이 골프장은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 쓰레기매립장 위에 조성된 36홀의 친환경 공공 대중형 골프장이다. 남여주, 용인, 에덴블루, 화성상록CC 등의 토요일 이용료도 20만원대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3'에 따르면, 주중 이용료(그린피+카트피+캐디피의 합계)를 기준으로 할 때에는 사우스링스영암CC, 토요일을 기준으로 할 때에는 경북 구미시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구미CC가 국내 골프장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두 곳의 골프장은 캐디가 없이 셀프로 즐길 수 있는 골프장으로, 팀당 15만원에 달하는 캐디피 부담이 없기 때문에 알뜰골퍼들한테 인기가 높다.
대중형 63홀로 운영중인 사우스링스영암CC의 1인당 이용료(짐앵코스 기준)는 지난 5월 기준 주중 14만원, 토요일 17만5000원으로 수도권 대중골프장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수도권 대중골프장의 평균 이용료는 주중 25만8000원, 토요일 31만5000원에 달했다.
국내 최대 체인골프장을 운영중인 골프존카운티의 구미CC는 토요일 이용료가 17만2500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골프존카운티 운영 골프장중에 유일하게 노캐디제를 하고 있는 골프장이기도 하다.
세번째로 이용료가 싼 골프장은 경주에 있는 루나엑스CC로 토요일 이용료가 18만8000원이다. 이 골프장은 24홀로 조성되어 6개홀 코스가 총 4개 있는 국내 첫 6·4제 골프장이다. 루나엑스CC에서는 6홀부터 최대 24홀까지 6홀 단위로 끊어 라운드할 수 있고 노캐디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용료가 싼 골프장 톱10 중에는 호남권 골프장이 4개소, 영남권에는 3개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이용료가 저렴한 대중골프장들은 대중형 골프장으로 분류되면서 기존의 세금감면 혜택을 계속 누리게 될 것이다.
서천범 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장 이용료가 폭등하면서 골프비용이 저렴하고 코스가 좋은 대중골프장을 선호하고 있다"며 "특히 노캐디제를 실시하고 있는 4개소가 톱10에 포함되어 있는데, 노캐디제가 확산되려면 골퍼들이 투볼 플레이를 자제하고 안전사고에도 신경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이후 그린피를 전혀 올리지 않은 골프장은 국가보훈부 산하의 88CC, 한화그룹의 제이드팰리스CC, 코오롱그룹의 마우나오션CC, 대구CC 등 회원제 4곳에 불과하다. 88CC의 주중 그린피는 수도권에서 가장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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