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동빈 회장, 일본 롯데 장악 3년만에 '원롯데' 속도

기사입력 : 2023년06월06일 06:18

최종수정 : 2023년06월06일 06:18

한일 롯데에 '미래성장 TF' 동시 가동
한일 롯데 통합 경영 시너지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2020년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하며 일본 롯데 경영권을 장악한 신동빈 회장이 본격적으로 한일 롯데그룹 통합경영에 속도를 낸다.

'미래성장 테스크포스(TF)'를 한일 양 쪽에 구성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간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6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한국과 일본에 각각 '미래성장 테스크포스(TF)'를 만들고 통합경영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최근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 산하에 '미래성장TF'를 구성한 데 이어 일본 롯데홀딩스 산하에도 같은 조직이 꾸려졌다.

양 TF는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통합경영 시너지 창출 방안을 강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한일 롯데는 지배구조상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신 회장 입장에서 일본 롯데 경영권 장악이 중요했다.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최대주주는 신 회장으로 13.04%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2대 주주는 호텔롯데로 11.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2대 주주인 호텔롯데의 주요주주가 대부분은 일본 관계사들이라는 점이다. 

최대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19.07%)를 비롯해 11개의 일본 L투자회사들이 모두 72.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 광윤사가 5.4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이 안정적으로 롯데그룹을 지배하기 위해서 한일 롯데 양 측에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했다.

신주를 발행해 일본 계열사들의 지분율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한국롯데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했던 이유다.

신 회장은 이사회를 장악해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권 장악 시도를 매번 막아냈지만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최대주주는 아직까지 신 전 부회장이다.

신 전 부회장이 50.28%, 신동빈 회장이 38.98%, 신격호 명예회장의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가 10.00%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신 회장의 광윤사 지분은 지난해 공시(39.03%) 때 보다 감소한 38.98%다.

일본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에 오른 다마쓰카 겐이치와 일본 롯데홀딩스 준법 담당 임원으로 선임된 아키모토 세이이치로에게 각각 10주 씩을 넘기면서다.

재계에선 '미래성장 TF'를 계기로 신 회장이 한일 양국의 사업을 주도하는 '원롯데' 경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4대 신성장 동력으로 헬스앤웰니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을 정하고 시장 지배력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일 양쪽에서 경험을 쌓은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유열 상무는 2020년 일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해 근무하다 2년 후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미등기임원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며 신 회장과 경영 보폭을 맞추고 있다.

최근 한국 롯데에서 열리는 행사에 신 회장과 함께 참석하는 일이 잦아지며 본격적인 승계 작업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