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바이어가 간다] 다 같은 한우가 아니다…롯데百, 한우 큐레이션 앞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웅 롯데백화점 축산팀 바이어 인터뷰
저탄소 한우 유통업계 최초로 선봬
롯데百 본점 절반이 큐레이션 상품
백화점 대면 판매 강점 살려 만족도↑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산지만 보던 이전과 달리 한우 취향과 입맛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른 유통 채널과 비교했을 때 백화점 축산 매장의 강점은 그런 세분된 취향을 모두 맞춰줄 수 있다는 거죠."

원산지만 따지던 축산 소비 트렌드에 변화가 생겼다. 이젠 소가 어떤 환경에서 뭘 먹고 자랐는지도 소비하는 기준이 된다.

안웅 롯데백화점 축산팀 치프 바이어.[사진=롯데쇼핑]

◆저탄소·화식…취향대로 고르는 한우

먹는 걸 좋아하고 요리하는 것도 즐기는 안웅 롯데백화점 축산팀 치프 바이어는 '덕업일치(좋아하는 것과 생업이 같은 것)'를 한 경우다. '정말 맛있는 상품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그는 이러한 소비 변화에 맞춰 한우 상품 다양화에 앞장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롯데백화점 본점은 한우를 부위나 원산지 별로 나눠 진열했다. 하지만 안 바이어가 다양한 한우 상품을 들여오기 시작하면서 올해는 절반이 친환경이나 풍미 등이 다른 큐레이션으로 상품으로 채워졌다.

롯데백화점에서 지난 설에 판매한 저탄소 한우도 그가 유통업계에 처음으로 들여온 상품이다. 설에 준비했던 1000세트 물량은 완판됐고, 지난 3월 말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갔다.

저탄소 한우는 말 그대로 탄소 배출량이 적은 한우를 말한다. 안 바이어는 "저탄소 한우는 고창 농가와 전북대학교가 산학협력을 통해 개량한 품종으로 평균적으로 생후 30개월이 됐을 때 도축하는 일반 한우와 달리 생후 25개월 만에 도축할 수 있다"며 "도축 시점을 앞당기는 만큼 탄소 배출량이 적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축은 소화 과정과 분뇨 처리과정에서 탄소발자국을 남긴다. 저탄소 한우는 같은 무게 기준 세계 평균 대비 65%, 국내 평균 대비 45% 더 적은 양의 탄소를 발생시켜 지구 온난화 예방에 기여한다.

롯데백화점 축산 매장.[사진=롯데쇼핑]

 

지난달 초부터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화식발효 미경산 암소한우 역시 다양한 풍미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안 바이어가 들여온 상품이다.

미경산 한우는 출산경험이 없는 어린 암소로, 3일간 화식으로 끓여 6개월간 발효숙성시켜 만든 '특제사료'를 먹고 자란 프리미엄 한우이다. 부드러운 육질과 뛰어난 풍미가 특징이다.

안 바이어는 "한우는 어떤 환경에서 뭘 먹여 키웠냐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사룟값 부담 때문에 화식발효 사료를 먹여 키우는 농가는 거의 없다"며 "경남 함양에 전통 방식으로 키우는 농가를 통해 이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축산업 위기 백화점만 가능한 큐레이션으로

롯데백화점은 상품 수 다양화로 축산 품목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 요즘 축산업 전망은 밝은 편이 아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늘었던 내식 수요가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을 기점으로 외식 수요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달 4년 만에 발생한 구제역과 역대 최고치에 육박한 한우 사육두수 등은 한우 가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백화점은 백화점만이 할 수 있는 '큐레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축산팀은 새로운 상품을 들일 때 매번 시식회를 진행한다.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겨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을 상품화시킨다.

안 바이어는 "소고기는 얼마나 풍미가 좋은지, 얼마나 부드러운지, 또 얼마나 육즙이 많은지 크게 3가지를 기준으로 맛이 나뉜다"라며 "어떤 사료를 먹여야 맛이 좋아지는지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긴 어려우니 일일이 먹어보며 맛을 평가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시식회를 통과해 판매 매대로 간 제품은 손질 과정에서 한 번 더 큐레이션을 거친다. 롯데백화점은 판매 매대 사이에 투명 유리 가림막이 설치된 손질 테이블을 설치했다. 소비자는 손질 과정을 직접 보며 세세하게 손질을 주문할 수 있다.

축산 매장을 살펴보고 있는 안웅 롯데백화점 축산팀 치프 바이어.[사진=롯데쇼핑]

안 바이어는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고기를 사면 이미 손질을 다 마친 경우가 대다수다 보니 원하는 부위나 두께를 주문하는 게 어렵다"라며 "백화점의 경우 구조적으로 대면판매를 원칙으로 하고있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손질해 제공한다. 단골 고객을 대하듯 큐레이션해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화점 고기가 비싸다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할인 행사에 들어가면 대형마트와 가격 차이가 1.2배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라며 "그 가격 차이보다 더 큰 만족도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직접 경험한 다음에 판단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내 영어 이름은 제니"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20일 오전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날 김 여사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김 여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한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단 의혹을 받았다. 쥴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병이나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고 부연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 김 여사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으나, 이날 김 여사가 법정에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hong90@newspim.com 2026-05-20 14:50
사진
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