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고향사랑기부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소중한 뜻을 영구히 간직하기 위해 '고흥愛전당'을 조성해 제막식을 가졌다.
2일 군에 따르면 서울과 대구, 광주 등 9개 지역 향우회장단과 군의회(의장 이재학) 의원, 공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개최하고 기부자들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고흥愛전당' 제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흥군] 2023.06.02 ojg2340@newspim.com |
군청 로비에 고흥군 515개 마을을 상징한 515개의 명판을 만들어 고액 기부자들의 이름을 새기고 기부자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 5개월간 100만원 이상을 기부한 132명이 먼저 이름을 올렸다. 명판에는 기부자의 희망지역과 금액별 색을 달리한 메달도 함께 표기됐으며, 최종 메달 색은 연말까지 합산 금액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공영민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5개월 동안 고흥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부자들의 뜻을 영구히 기리고 보는 이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기부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재경고흥군향우회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부했을 뿐인데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게 돼 감격스럽다"며 "후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고향 발전에 더욱 힘이 되도록 향우회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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