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리 결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워크숍
"신뢰있고 유능한 사람 '시스템 공천' 확립할 것"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4월 총선에서 검사 출신들이 대거 공천을 받을 것이라는 일명 '검사공천설'이 대두되는 것을 두고 "천만의 말씀이다.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2일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실력 있는 유능한 사람, 투명한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을 받아 총선 압승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당대표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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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02 pangbin@newspim.com |
김 대표는 현장에 모인 당협위원장들을 향해 "(검사공천설에) 구애를 받지 말고 열심히 지역민 접촉을 늘리면서 우리 당의 가치를 알려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실력으로 검증을 받아 지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마음만 모아준다면, 우리가 내년 총선을 압도적 과반으로 이길 수 있다"라고 확신했다. 이어 "낙하산 공천, 이런 말에 구애를 받지 말라"라며 "실력 공천을 머릿속에 채우시면 좋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민생을 잘 살릴 수 있는 실력 있는 사람인지를 국민께 알려야 한다"라며 "내년 총선에서 실력 있는 사람과 유능한 사람이 꼭 공천되게 시스템 공천을 확립해 지켜가겠다"라고도 공언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점으로는 '도덕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도덕적 우위성을 확보한 다음 또 필요한 게 실력"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민주당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트리플 리스크'라고 해서 당대표·돈봉투·쩐당대회 거기에 김남국 코인리스크 등 온갖 게이트가 (민주당의) 도덕성이 바닥이란 사실을 국민들에게 인지시키는 결과가 됐다"라고 맹폭했다.
이어 "국면 전환용으로 각종 부정적 이슈들을 끄집어내고 있지만,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우리당은 민주당에 비해 도덕적으로도 뛰어나다는 증거를 국민께 알려드리고 그런 만큼 우리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신상필벌, 우리 도덕성을 더 단단하게 엄격하게 세워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그것이 바로 총선 승리의 비결"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이 지나면서, 1년 동안 거대야당의 많은 방해공작과 온갖 발목 잡기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비정상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치열한 노력이 조금씩 국민에게 인식돼 참으로 고무적이라 생각한다"라며 "대한민국이 이제 글로벌 리딩 컨트리(country)로서 위상을 당당하게 세웠다. 주요 7개국(G7)에 더해 G8에 자리매김할 만큼 전 세계의 자랑스러운 주권국가로서 당당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역사의 큰 성과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온갖 무질서와 떼법, 목소리가 큰 사람이 전부인 그런 사회가 아니라 이제는 법과 질서를 지키며 열심히 일한 사람이 예우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하나씩 자리 잡으려 하는 조짐을 우리가 만들어냈다는 것만 해도 큰 성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아있는 것은 민생"이라며 "개혁 과제와 입법 과제를 우리가 수행해야 하는데 잘 아시다시피 (민주당의 공세로) 번번이 좌절당하고 거꾸로 개악되고, 역행하는 퇴행정 입법만 민주당이 쏟아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우리는 거기에 굴하거나 거기 좌절할 것이 아니라 더 꿋꿋하게 우리 원칙을 지키고 국민들께 호소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우리 당이 꼭 압승해야만 대한민국의 정상 시스템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호소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은 윤석열 정부 1년의 성과와 향후 국정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22대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워크숍에는 국민의힘 시·도당 위원장 및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213명이 참여해 당의 결속과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