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소재 개발로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도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는 국내 최초로 나노 다결정 공정이 적용된 열전소재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나인테크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소재부품 사업을 육성하고 개발 및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5월 수원 고색산업단지에 나인테크 제3공장을 완공했다. 이에 대한 첫걸음으로 열전사업부를 신설하여 열전소재 생산라인의 구축과 연구인력을 확충하는 등 미래산업을 위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신설한 나인테크의 열전사업부는 최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노 다결정 열전소재 샘플을 생산하여 국내 에너지 전문 국책연구기관에 공급했으며, 해당 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있는 열전소자와 응용제품 간 계면 신뢰성 연구에 활용된다.
나인테크 로고. [사진=나인테크] |
이번 성과와 관련하여 나인테크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열전소재는 나노 다결정 공정이 적용되어 기존 단결정 소재 대비 안정적인 성능과 높은 수명이 특징이며, 앞으로 새롭게 열릴 열전반도체 시장에 핵심부품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고신뢰성 소자의 개발을 통해 기존의 저가·단기 소모품의 인식을 탈피하고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되어 브랜드 이미지를 쌓고 외산제품과 경쟁하여 응용제품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열전소자의 적용분야는 미니 냉장고, 이차전지 및 반도체 공정용 냉각모듈, 우주선용 발전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전소자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직접 변환하는데 사용되는 반도체 소자로 현재 열전소자가 상용화된 제품은 ▲화장품 냉장고 ▲와인 냉장고 ▲차량용 통풍시트 등이 있다. 열을 식히거나 가열이 필요한 모든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국내 시장에 유통되는 열전소재·소자는 대부분 한국을 둘러싸고 있는 열전 강대국인 일본, 러시아, 중국의 제품이라 국산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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