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중국에 국방수장 간 회담을 제안했으나 중국이 이를 거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에 오는 6월 2~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별도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리샹푸(李尙福)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 간 회담을 제안했지만 중국이 거절했다.
익명의 미 국방부 관리들은 "중국은 이례적으로 직설적인 메시지로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도 WSJ에 취재 내용을 확인하며 "국방부는 양국 간 경쟁이 물리적 충돌로 변질되지 않게끔 양국 간 군사 소통 채널이 계속해서 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력히 믿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무기한 연기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재추진과 관련해 "일정 재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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