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물밑 조율 중이던 오는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 회동이 결국 결렬됐다.
26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 간 회동이 이번 달 안에 이뤄지긴 어렵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지난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과의 만찬 자리에서 김 의장이 제안했다.
당시 김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양당 원내대표와 이달 말 새로 선출될 상임위원장단 간의 회동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좋은 제안에 감사드린다. 제가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공식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15일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여야정 협의체와 관련해 "국회의장단과 대통령이 (지난 12일) 만났을 때 원내대표단, 상임위원장 할 것 없이 다 같이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런 것들이 시발점이 될 것 같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은 '5월 30일 새 상임위원장들이 선출되니 그때쯤이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재투표를 하기로 하는 등 정국이 냉각된 상황에서 회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판단에 결국 만남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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